미주한상대회 뉴욕서 열리나
2023년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곳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한상대회’ 유치를 놓고 미주지역 주요 도시들이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재외동포재단 미주한상대회 실사단이 뉴욕을 방문했다. 7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 미주한상대회 실사단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뉴욕을 방문해 맨해튼 힐튼미드타운과 매리어트마르퀴스호텔, 피어36 등을 방문했다. 당초 뉴욕에서 한상대회가 치러질 경우 미국 최고 컨벤션센터로 인정받고 있는 제이콥제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추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설 사용 예약이 폭주하면서 현재 다른 대회장소를 물색 중이다. 미주한상총연 뉴욕준비위원회는 “전시 장소가 동났다는 점은 안 좋은 여건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그만큼 뉴욕이 훌륭한 대회장소라는 방증”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외에 경제의 중심인 뉴욕엔 50만 명 한인이 거주하고 1만여개의 한인 경영사업체가 몰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총 인구가 2000만 명에 달해 대회 성공을 가르는 ‘현지 전시 참가자 유치’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 한상대회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재외동포재단 측에서는 케이팝 공연을 함께 유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뉴욕시를 상대로 타임스스퀘어와 센트럴파크 등을 야외 공연장소로 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실내 공연장소로는 양키스타디움, 씨티필드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번 현장답사에는 재외동포재단에서 정광일 사업이사·강모세 부장·김수빈 대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에서는 행사준비위원장 최행렬 총괄수석부회장·김성진 운영위원장·박용태 사무총장,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에서는 김성권 회장이 참여했다. 뉴욕시 관광진흥기관 뉴욕시&컴퍼니(NYC&Company) 국제대회 및 전시담당자도 협업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 실사단은 나머지 유치 후보 도시인 애틀랜타·달라스·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등을 차례로 답사하며 최종 후보지는 오는 4월 결정된다. 김은별 기자미주한상대회 뉴욕 재외동포재단 미주한상대회 뉴욕시 관광진흥기관 현재 뉴욕시